지난 2018년 7월 배우 조재현을 상대로 재일교포 여배우인 A씨가 3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A씨는 2004년 만 17세 때 조재현에게 성폭행을 당해 정신적 충격을 받은 채 살아가고 있다며 소송을 했고, 법원은 강제조정을 결정했지만 A씨 측이 받아들이지 않아 이의 신청을 해 정식 재판으로 열린 사건이다.

이후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합의 17부는 지난 8일 조재현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 A씨가 조재현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원고 패소 판결했으며, 조재현 측 변호사는 “최근 선고된 민사 건은 어제가 항소 마감일이었는데 A씨가 항소하지 않아 판결이 확정됐다”라고 밝혔다.
이로써 배우 조재현에 대한 성폭력 고발 운동인 ‘미투’ 관련 법정 분쟁은 사실상 마무리됐으며, A씨 측은 변론 과정에서 “제가 겪은 고통을 전달하겠다는 취지에서 소송을 제기한 것”이라고 고백했다. 법정 분쟁 당시 조재현 측은 “A씨가 주장하는 해 여름에 만난 사실은 인정하지만 나머지는 부인한다”라고 반박한 바 있다.
이후 조재현은 모든 활동을 중단했으며, 현재 지방에서 지내며 가족과도 왕래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조재현 측 변호사는 “A씨가 일본으로 넘어가 조사에 응하지 않으면서 기소 중지된 상태”라며, “사건이 종결된 것은 아니지만 A씨가 돌아오지 않으면 사실상 법정 공방이 모두 마무리된 것으로 볼 수 있다”라고 밝혔다.
조재현이 미투사건에 휘말리면서 배우 활동을 하던 조재현의 딸 조혜정에게도 상당히 피해가 갔다. 모습을 드러낼 때마다 ‘성폭행범 딸’ 혹은 ‘조재현의 딸 조혜정’이라는 수식어가 매번 따라다녔으며, 조혜정도 아빠의 ‘미투운동’으로 지난 2018년부터 활동을 중단해 지금까지 약 4년 간 브라운관에 모습을 비추지 않았다.

그런 그녀가 2022년부터 활동을 시작했는데 tvN ‘우리들의 블루스’의 해녀 역으로 출연하며 새출발을 알렸고, 지난 7월 이병헌, 한지민 등이 소속된 BH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계약을 체결하며 새출발을 알렸다.
이번에 조혜정이 체결한 BH엔터테인먼트는 이병헌이 지난 2006년에 매니저와 함께 설립한 회사로 이지아, 한가인, 한지민, 한효주, 박보영, 김고은, 박성훈, 박해수, 안소희 등이 소속돼 있는 대형 배우 매니지먼트회사이다. 이후 2018년에는 카카오M이 지분 전량을 매수하면서 카카오의 손자회사가 되었다.
대형 배우들이 소속돼 있는 만큼 다들 한자리에 모이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래서 설립된지 꽤 지났지만 올해 처음으로 전 배우와 직원들의 워크샵이 추진됐는데 회사 측에 따르면 “이병헌 배우가 BH엔터테인먼트 창립 17주년을 맞아 해외 워크샵 비용 전액을 부담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최근 BH엔터테인먼트는 이병헌을 비롯해 소속 배우와 임직원들이 베트남 다낭에서 3박 4일간 워크숍을 진행했으며, 고수, 김고은, 박보영, 박해수, 이진욱, 정우, 조혜정, 박성훈 등 배우들이 나란히 출국하는 모습이 인천국제공항에서 포착되어 레드카펫을 방불케 했다는 후문이다.
이가운데 함께 워크숍에 참석한 조혜정은 오랜만에 개인 SNS를 통해 근황을 드러냈으며, 함께 참석한 박성훈은 최근 종영된 ‘더 글로리’의 전재준 역을 맡아 많은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바 있다. 또한 박성훈은 지난 2022년에 6년 동안 만난 배우 류현경과 결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