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살 때 부모에게 버림받고 2년간 고아원에서 성장했지만 구타를 견디지 못하고 5살 때 고아원을 뛰쳐 나왔다. 그리고 유흥가에서 헤매다가 5살 때부터 껌팔이를 시작해 10년간 노숙을 했고, 이후 나이트클럽에서 일을 하며 지냈기 때문에 학교를 제대로 다닌 적이 없었다.

2011년 코리아 갓 탤런트에 혜성처럼 등장한 성악사 최성봉의 이야기이다. 그는 나이트클럽에서 도망쳐 나왔을 때 우연히 박정소를 만나 교회에서 성악을 배우기 시작했으며, 여러 사람들의 도움으로 대전예술고등학교에 들어가 겨우 졸업장을 딸 수 있었다.
이후 방송에 출연한 그는 뛰어난 실력으로 총 65개국의 언론사에 보도가 되었으며, 최성봉의 한 영상은 유튜브에서 3억 뷰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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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그는 ‘무조건 살아 단 한 번의 삶이니까’라는 자서전을 출판해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으며, 2016년에는 ‘국민 추천포상’으로 행정자치부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이 모든 일들은 최성봉의 거짓 암 투병 사건으로 인해 의미가 없어져 버렸다.
최성봉은 한 방송에서 17살 때 간암, 위암, 폐암 선고를 받아 시한부였다고 고백했으며, 2020년에 암이 재발해 대장암 3기, 전립선암, 갑상선기능저하증, 갑상선암에 걸렸다고 밝혔다.
최성봉의 짠한 스토리와 암투병이 겹쳐져 팬들은 상당한 금액을 후원하였는데 한 유튜버가 “최성봉은 암이 아니다”라는 의혹을 제기함으로써 최성봉의 거짓말이 들통났다.
유튜버는 최성봉기 공개한 진단서의 진위 여부를 보며, 첫 번째 암 진단서에 ‘상해 진단서’라고 기재되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또한 진단 일자가 2020년 말고는 제대로 기재가 안 되어 있거나, 암 진단병명이 최상단이 아닌 ‘우울증 코드’가 제일 앞쪽에 나와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거짓말이라는 것을 잡아낸 것이다.

특히나 진단병명과 진단코드번호가 잘못 기재되어 있었는데 이는 병원에서는 절대 하지 않을 실수이며, 최성봉이 변명을 하며 내놓은 진단서에도 실존하지 않는 코드를 가짜로 적어 오히려 일을 더 크게 만들었다.
또한 최성봉이 주장한 대로라면 시한부인 환자가 코로나 시대에 밖에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없었을 것이며, 병원비를 3억 넘게 나왔다고 주장하는 것은 후원금을 노린 뻥튀기 금액이라고 유튜버는 주장했다.

이런 일이 반복되자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최성봉의 거짓말에 대해 자세히 취재했는데, 제작진이 “당신을 응원했던 사람들을 속인 거다”라고 하자 최성봉은 “나도 상처 받았다. 나에게 부모가 돼주겠다고 했지만 말 뿐인 사람들이 많았다”라며 팬들의 실망만 불러일으켰다.
이후 최성봉은 결국 ‘거짓 암투병’에 대해 인정했고, 모든 방송에서 퇴출당했다. 그리고 지난 2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최성봉은 “저의 어리석은 잘못과 피해를 받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 후원금 반환 문의를 해주신 분들께는 모두 반환해 드렸다. 이제 제 목숨으로 죗값을 치르려 한다”라는 글을 올리고, 1시간도 안 돼 경찰에 의해 숨진 채 발견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