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켄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20일 오후 8시 30분부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2차전 경기를 요르단과 격돌해 결국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오늘 경기는 화려한 선수단에 비해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줬다는 평가이며, 아쉬운 경기력 속 클린스만호는 요르단에 승점 1점만 올리는 걸로 그쳐야했다.
이날 선수단에는 주전 골키퍼 김승규가 빠졌으며, 대한축구협회는 “김승규가 18일 훈련도중 오른쪽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을 당했다. 선수는 가족들이 카타르에 와있는 상황이라 귀국 일정은 추후에 결정된다”고 밝혔다.
황희찬도 명단에서 제외된 점은 아쉬운 부분이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매일매일 컨디션이 좋아지고 있다. 팀하고 워밍업을 같이 하고 훈련을 소화했는데 하루하루 좋아지고 있으며 매일 체크하고 있다”고 언급했지만 결국 명단에선 빠졌다.
한국 시각으로 20일 밤 8시 30분부터 치러진 한국-요르단 경기는 시작부터 거친 장면들이 줄을 이었으며, 전반 5분 손흥민이 페널티킥으로 골을 얻어 1-0으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전반 37분 박용우의 자책골이 나왔으며, 기세를 탄 요르단에 한국은 고전을 면치 못하며 좀처럼 반대 진영으로 올라가지 못했다. 특히 전반 42분 역습상황에서 조규성이 프리킥을 얻어냈는데 키커로 나선 손흥민이 골문을 뚫는 데에는 실패했다.
이렇다 할 슈팅이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전반 추가시간 5분에 요르단의 야잔의 슈팅이 그대로 골이 되면서 요르단이 앞서 나갔다. 이후 후반 추가시간 1분 황인범의 슈팅이 상대편에 맞고 들어가면서 2-2가 되어 결국은 무승부로 경기는 마무리했다.
그러나 한국의 최전방 공격수인 조규성은 너무나도 결정적이고 쉬운 두 번의 기회를 모두 날리며 요르단전 무승부에 대한 책임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조규성의 첫 번째 슈팅은 골대와 약 25m 이상 되는 먼거리에서 힘도, 방향도 맞지 않는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어서 골대문을 두드리는 건 어림도 없었다.
그러나 두 번째 슈팅은 더 최악이었다. 이기제가 박스 밖 왼쪽 하프 스페이스에서 때린 왼발 중거리슈팅이 강력해 골키퍼가 잡지 못하고 쳐냈는데 마침 박스 안 왼쪽에 있던 조규성에게 공이 떨어졌고, 조규성은 노마크 슈팅 기회였다.
그러나 조규성은 바운드된 공을 제대로 맞추지 못하며 노마크 기회에서 오른발 슈팅을 하늘 위로 날려버렸다. 슈팅이 어려웠다고 하기엔 더 어렵고 멀리서 때린 요르단의 역전골이 있었기 때문에 ‘빅찬스’라고 보이는 이 기회를 조규성은 명백하게 놓친 것이다.
이미 조규성은 지난 1차전 레바논전에서도 중요한 두 번의 골대 앞에서의 기회를 놓친 바 있다. 두 기회 모두 골대 앞에서 노마크에 가까운 기회였지만 조규성이 놓쳤고 그래도 이때는 한국이 승리했기에 큰 지적없이 넘어갔을 뿐이다.
하지만 오늘 경기에서 조규성은 또다시 중요한 기회를 두 번이나 놓쳐버렸고, 결국 클린스만 감독도 수없이 기회를 날린 조규성을 후반 23분에 경기장 밖으로 빼며 선수 기용 실수를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1년 전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일상을 공유하며 일약 스타덤에 오른 조규성이 얼마 전 또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화제가 되었다. 그러나 최전방 스트라이커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은 ‘골’이다.

